2020. 5. 18. 16:42ㆍ인생을 즐겁게/드라마 리뷰
글리 (Glee) 시즌 3 : 글리 졸업반 친구들의 마지막 "학교 생활" 이야기!
시즌3에서는 드디어 글리 멤버 일부가 졸업을 한다. 그래서 시즌3는 그들의 마지막 학교생활과 진로에 관한 에피소드,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이야기들이 주로 담겨있다.
Congratulations!
01. 시즌3 전체적인 플롯
시즌3 첫번째 에피소드 부터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된다. 바로 예쁘고 공주같던 퀸의 일탈. 사진을 보기만 해도 얼마나 어색하고 이상한지 알 수있다. 시즌1,2에서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입양 보내고.. 10대로써는 아마도 이러한 일들이 힘들고 버거웠을 것이다. 그로인해 퀸은 변했다. 이상한 양아치처럼..
시즌3에서도 역시 뉴페이스가 등장하는데, 그녀는 바로! 사랑스러운 백치 소녀 '슈가'! 주인공들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인 맥킨리 하이스쿨의 글리팀( 뉴디렉션 )은 항상 재정이 부족하다. 그런데 이때! 슈가가 등장하면서 자신을 뉴디렉션 팀에 넣어주면 그들의 재정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한다. 알고보니 엄청난 부자였던 슈가! 뉴디렉션 친구들은 좋다고 환영하였지만.. 슈가의 오디션을 보고 난 뒤 생각이 바뀌었다. 사실 그녀는 엄청난 음치였던 것! 결국 뉴디렉션에서 거절당한 슈가.
그리고 새로운 멤버가 전학을 오는데 그는 바로 블레인!!!!!!!! 커트를 위해서 그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온다. 워블러즈의 교복패션을 벗어버리고 나비넥타이를 맨 귀여운 사복 패션을 선보이며 등장한다! (이제 학교에 넥타이 매고 다니는 학생이 두 명이 되었버렸네? )
커트만큼이나 화려한 사복패션을 선보이는 블레인! 첫 사복부터 빨간바지에 노란 썬글라스라니.. 커트보다 더 화려하다. 금세 노래부르며 학교에 적응하는 핵인싸 블레인.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에피소드! 는 바로 학생회장 선거이다!! 후보로는 브리트니와 커트가 출마한다. 사람들이 브리트니를 멍청하다고 무시하지만, 그녀는 학생들 앞에서 멋있는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의외로 말도 참 잘한다.
미드 글리를 보다보면 감독의 정치적 성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바로 이 부분도 그 중에 하나이다. 여성 리더쉽을 멋지게 그려내고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었으며, 또한 학생회장에 출마한 후보 두 명이 여성과 게이 이다. 글리를 보면서 감독인 "라이언 머피"가 미국 내 소수인권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참 많은 일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딱히 이 부분을 좋다 싫다 말하지는 않겠다.)
시즌1에 나왔던, 퀸과 퍽 사이에 생긴 아이는 바로바로 쉘비(레이첼의 생모, 보컬 아드레날린 팀 코치)에게 입양되었다.
그런데! 쉘비와 퍽 사이의 기운이 심상치가 않다. 이게 뭐니.. 너희 둘은 엄마와 아들뻘이잖니. 혼자서 아기를 키우는 워킹맘 쉘비는 많이 힘들었던 가운데 퍽이 아이를 돌보주며 도움을 주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래도 너희는 안돼. 아무리 글리가 막장이어도 안된다.
돈 많은 슈가는 뉴디렉션 팀에서 안받아주자 바로 "트러블톤즈" 라는 다른 글리클럽을 만들어버린다. 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돈으로 코치를 구하고, 연습실을 확보하고.. 역시 돈이 좋아. 그런데 문제는, 글리클럽에서 레이첼때문에 솔로도 못하고 뒤에서 코러스나 부르고 있던 실력자 친구들이 이때다 싶어 바로 트러블톤즈로 홀랑 가버린다. 그리고 지네가 이렇게 주인공 파트 하고 다한다. 우리 귀여운 슈가는 노래 안하고 저렇게 백댄서만 해도 좋은가보다. ( 앞 줄 왼쪽에서 두번째, 유일하게 백댄서 중에 조명 받고 있는 귀여운 친구가 바로 슈가 )
한편, 맥킨리 하이스쿨 공식 센언니 산타나는 학교에서 레즈비언으로 소문이 난 것이 핀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핀이 소문이 낸 것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 산타나의 행동 때문에 알게 된 것이었지만, 산타나는 그로인해 더 싸가지가 없어지고 막나간다.
블레인이 커트네 학교로 전학가자 남은 워블러즈 사이에서 새로운 리더가 된 세바스찬. 이름 부터가 별로다 싶었는데 진짜 재수없는 놈이다. 이 놈 때문에 블레인이 실명될 뻔 했다. 그냥 언급 자체를 하고싶지 않음.
슈가와 로리. 둘다 시즌3 뉴페이스 인데, 로리는 슈가만큼 존재감이 있지 않다. 아니, 그냥 글리 전체에서 존재감이 없다. 처음에 캐릭터 설정 자체가 좀 이상했음. 애매하게 노래잘하고, 애매하게 연기하고, 애매하게 잘생긴.. 그냥 다 애매함. 듣기로는 글리 프로젝트(글리 시즌2끝나고 진행된 글리 공개오디션 격 프로그램 ) 우승자라던데... 글프에서는 인기를 끌었을 지 몰라도, 글리에서는 매력이 전혀 없었음... 캐릭터를 잘 잡았으면 좋았을텐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캐릭터.
아니, 이건 뭔가요! 양아치 퀸에서 겨우 탈피했더니, 이번엔 휠체어를 탄 퀸이라니.. 글리를 보다보면 은근히 퀸에게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 아마 예쁘고 똑똑하고 몸매좋은 백인 여자에게도 인생이 그렇게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그러는 것인가..? 무튼 그냥 퀸은 좀... 안쓰러움.
로리에 이어 뉴페가 또 등장, 바로.. 조셉이었나? 헐 이름도 까먹음. 로리보단 존재감이 약간 더 있긴했지만 이 친구도 그닥.. 듣기로는 로리와 함께 글리프로젝트 우승자였다던데.. 우승자들이 이렇게 부진해서야..
조셉은 그래도 퀸의 재활을 도와주면서 퀸과 러브라인도 살짝 탄다구. 솔직히 외모도 괜찮고 노래도 괜찮고 개성도 있었는데... 매력을 많이 못 느꼈다. 어느 순간 로리와 함께 사라져버림......
그리고 전국대회까지 올라간 "뉴디렉션"팀! 글리 핵심 멤버들이 대거 졸업하게 되는 시즌3에서, 졸업하기 전에 전국대회 우승은 좀 시켜줘야겠죠, 그죠?
전국대회에서도 여전한 레이첼의 하드캐리. 그리고... 그 결과는?
좀 뻔한 결과이긴 해도... 역시 이런 해피엔딩이 좋다 난. 맨날 얼굴에 슬러시 맞고, 루저라고 놀림 받던 글리클럽팀이 전국대회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고 돌아오자 드디어 학교 친구들도 축하하고 인정해 주게 된다.!
뭐야, 이런 환대는 처음이야! 얼떨떨하게 우승 트로피를 들고 들어오는 뉴디렉션 멤버들.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긴 하구나.
그리고 이 장면은... 정말 웃기면서도 감동적이었던 장면이다. 이분은 바로 내가 좋아하는 버트아저씨(커트의 아빠)인데, 커트에게 주는 졸업선물로... 비욘세의 싱글레이디에 맞추어 춤을 춰주었다. 왜 이춤을 추냐고?
커트가 어릴때 친구들과 방에서 싱글레이디 추다가 아빠한테 걸려버림. (아마 이때 디지게 혼났었나..?) 이때는 아빠에게 커밍아웃 하기 전이었는데, 이 사건 이후로 아빠에게 커밍아웃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솔직히 아빠도 처음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으셨겠지만.. 나중에는 커트를 가장 많이 이해해주고, 사랑해주고 지지해주게 된다.
아빠의 싱글레이디 춤을 보고 처음엔 창피해하지만 엄청 감동받는 커트! 정말 최고의 졸업 선물이다.
미국 최고의 뮤지컬학교, 니야다(NYADA, New York Academy of the Dramatic Arts) 를 가고싶어하는 레이첼. (+커트) 그녀의 목표는 언제나 한결같다. 바로 브로드웨이 진출!! 그러기 위해서는 니야다를 꼭 가야된다고 생각하는 레이첼, 그러나 니야다는 정말 최고중에 최고들만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들어가기가 무척 어렵다. ( 니야다는 글리에서 가상으로 만든 학교인듯, 실제로 검색하면 안나옴 )
니야다 오디션, 그녀가 2살때부터 연습하고 수도 없이 불렀던 Don't rain on my parade 를 선곡하였으며, 이 곡은 정말 그녀에게 누워서 잠자기 보다 더 쉬은 곡이었지만... 아마 극도로 긴장했던 탓에 그녀는 오디션을 망쳐버림. ㅋ 특유의 저 간절한 표정.. 제발 한번만 더 기회를.......
응 안됨~
엄청나게 깐깐하기로 소문난 니야다 학장, 카르멘 티비도. 이름이 어려운데, 레이첼이랑 커트가 하도 카르멘 티비도 거려서 아직까지 기억남.
니야다 오디션에서 극찬 받았던 커트,
결과는?
............. 말하고 싶지 않다.
오디션 망치고, 어렵게 어렵게 두번째 기회를 얻어서 공연했던 레이첼.
결과는?
.... 역시나 합격. 축하해 뉴욕가겠네!
그러나 핀이랑 약혼을하고, 결혼을 약속했던 레이첼은... 니야다를 안가고 핀과 함께 이곳에 남아있기로 한다. 그리고 결혼식을 올리러 핀과 함께 결혼식장으로 가는 줄 알았지만..?? 핀이 레이첼을 데려간 곳은 바로 기차역.
레이첼은 떠나가 싫다고 징징대지만.. 핀은 결국 레이첼의 꿈을 위해 그녀를 놓아주기로 한다. 핀... 너 참 멋진 녀석이었구나?
이렇게 다들 각자의 꿈을가지고,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나는 내용으로 끝이나는 글리. 그리고 글리3을 끝으로 글리의 재미와 인기는 점차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다.
03. 시즌3 좋은 노래 추천!
-
Run the world (Girls)
학생회장 출마하면서 브리트니가 불렀던 노래. 과격한 춤과 함께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곡! 나도 그자리에서 같이 일어나 따라부르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곡이다!
-
Rumor has it , Someone likt you (Mashup)
글리 내에서는 노래와 노래를 섞어서 부르는 매쉬업을 자주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매쉬업 곡은 바로 이곡이다. 시즌3에서 트러블톤즈 팀으로 잠시 이동하였을 때 불렀던 곡인데, 정말 매우매우 좋음!! 꼭 보십시오!
-
We are young
뉴디렉션에서 잠시 빠져나가 트러블톤즈 팀을 이루었던 멤버들이, 지역 예선인가? 에서 떨어져서 다시 뉴디렉션 팀으로 돌아오면서 불렀던 곡. 매번 싸우고 갈라지고 화해하고, 또 싸우고 갈라지고 화해하고, 진짜 지긋지긋하게 반복하지만.. 언제나 그 과정은 뻔하지만 뻔하지 않고 재미가 있다. 이 곡은 우리는 어리다! 라고 외치는 곡인데, 뭔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부터 두근두근 하게 만드는 곡이다.
-
I kissed a girl
레즈비언인 산타나가 드디어 학교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게 커밍아웃 하면서 불렀던 곡. 노래 자체가 신나고 좋아서 추천.
-
Perfect
글리 내 최고의 듀엣 파트너, 블레인과 커트! 정말 둘이 노래할때 너무 멋지고 잘 어울림. 이 곡도 매우매우 달달하고 좋은 곡!
'인생을 즐겁게 > 드라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미드:더 폴리티션 시즌1] 돈 많은 루저 소년의 "대통령" 도전기!? (0) | 2020.05.29 |
|---|---|
| [주말드라마 : 한 번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탄생한 꿀잼 주말 연속극! (1-36회 리뷰) (0) | 2020.05.27 |
| [미드 : 왕좌의 게임 시즌5] 충격적인 죽음의 향연, 그래서 누가 주인공이냐? (0) | 2020.05.03 |
| [미드 : 왕좌의 게임 시즌4] 폭군왕 조프리 죽고 꼭두각시왕 토멘이 왔네 (0) | 2020.04.27 |
| [미드 : 왕좌의 게임 시즌3] 스타크 가문을 중심으로 본 시즌3까지 내용 정리 (0) | 2020.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