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 더 폴리티션 시즌2] 자 이제 시작이야 내꿈을 내꿈을 위한 여행 대통령

2020. 6. 25. 11:47인생을 즐겁게/드라마 리뷰

 

더 폴리티션 (The Politician) :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한 스텝 투! 뉴욕 주 상원의원 되기! 

 


 

 

더 폴리티션 시즌2 (2020)

코미디, 하이틴 드라마 / 15세

제작 : 라이언 머피, 브래드 팰척, 이언 브레넌

출연 : 벤 플랫, 기네스 펠트로, 조이 도이치, 루시 보인턴 et al.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디어 나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폴리티션 시즌2! 학교 학생회장이 되기 위해서 온갖 잡다한 노력은 다 했던 페이튼! 이번엔 뉴욕 주 상원의원이 되기 위해 도전한다! 

 

 

 

 


01. 뉴욕 주 상원의원 되기! 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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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마지막에 페이튼은 이제 정치 안 한다 어쩐다 울고 짜고 별 짓을 다했었다. 그러나 자기를 도와주러 여러 각지에서 달려와 준 친구들을 보고 다시 한번 정치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페이튼.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지만 뉴욕 주 상원의원이 되기 위해 디디에게 맞서 도전장을 내민다!!

 

 

 

왼 : 디디(뉴욕 상원 의원) , 오 : 허대서(디디의 보좌관)

 

    디디는 이미 뉴욕에서 상원의원을 몇십년째 역임하고 있는 베테랑 정치인이다. 뉴욕 주 에서는 이미 그녀의 신뢰도는 아주 높아서 몇 번째 선거를 하지 않고 당선이 되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페이튼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게 된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대통령들 중에 주 상원의원 출신들이 꽤 있다. 이 선거 운동도 페이튼이 대통령이 되기 위한 하나의 스텝이 되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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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상황이 크게 좋진 않다. 페이튼과 디디의 격차는 초반에는 15% 정도였지만 갈수록 커지더니 40% 가까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미 패배를 직감한 참모들과 페이튼 본인조차도 이번 선거는 졌잘싸 라도 만들자, 다음 선거를 노리자 라며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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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튼의 주 정치 공약은 바로 "환경 보호" 이다. 유명한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인피니티의 연설 현장에 초대되어 가게 되었던 페이튼. 그곳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형식적으로 연설을 하러 간 것이었지만, 그곳에 가서 무언가 모를 뜨거운 감정을 느끼게 된 페이튼.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진심을 담은 환경 보호에 관한 연설을 하고 사람들의 큰 호응을 받는다. 그래! 바로 이것이야! 페이튼은 그 후로 환경 보호를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밀고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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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페이튼이 아무리 열심히 환경 보호를 공약으로 밀고 젊은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디디의 지지층이 너무가 견고해서 벌어진 격차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때, 페이튼은 중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삼자 결혼을 해서 10년 넘게 2명의 남자와 살고 있는 디디의 사생활을 폭로할 것인지 말 것인지. 아무리 미국이지만, 역시 라이언머피의 드라마는 이런 황당한 에피소드가 많이 나온다. 정말 미국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듯.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뉴욕 주 상원의원 디디와 그녀의 두 파트너들이다. 

 

 

 


02. 1년 365일 우린 멋진 파트너야


    정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바로 사람이다. 나를 전적으로 지지해주고 도움을 주는, 능력있는 사람이 내 옆에 있느냐 없느냐. 이것도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쯤에서 보는 디디페이튼의 멋진 파트너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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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디 의원의 오랜 수석 보좌관, 항상 디디의 곁을 지키며 가족처럼 붙어 다니고 그녀를 위해 온 헌신을 다해 노력하는 "허대서"가 디디의 좋은 파트너이다. 이 둘의 케미는 뭐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이 허대서 아주머니?가 진짜 너무 웃기고 재밌는 캐릭터이다. 어딘가 허술해 보이지만 의외로 노련하시고 일도 척척 잘하시는가 하면 또 다시 허당끼 넘치시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시는 분이시다. 처음엔 뭔가 밉상처럼 보였는데, 뒤로 갈수록 정말 귀여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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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튼의 가장 좋은 파트너는 단연 앨리스!!!! 시즌1에서는 그렇게 예쁘다는 생각도 안 들었고 별다른 매력도 못 느꼈지만(그러나 동생은 시즌1에서 부터 앨리스를 엄청 좋아했다 ), 시즌2에서 앨리스가 진짜 엄청 예쁘게 나온다. 시즌1에서도 고급지고 예쁜 고등학생으로 나오긴 하는데, 시즌2에서는 진짜 작정하고 꾸민 듯함. (어디 성형수술 한 건 아니겠지? )무튼 진짜 엄청 대박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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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이 부부도 아니면서 어디 공식 석상에 나갈 때마다 저렇게 붙어 다닌다. (ㅋㅋㅋㅋ뭔가 귀엽 ) 20대 초반이면서 애늙은이들 같기도 하고.. 또 누가 보면 벌써 영부인 된 줄 알겠네..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둘이 하는 행동들이 너무 귀엽고 잘 어울린다.

 

    미국 대통령이 되고 싶어하는 페이튼을 보면서 정말 페이튼이 미국 대통령이 될까? 페이튼이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일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앨리스를 보면 그냥 영락없이 영부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예쁘고 우아하고 똑똑하고, 더군다나 페이튼을 존중해주고 치켜세워주고. 페이튼에게는 없어설 안될 100점짜리 영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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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앞에서 설명을 하는 것을 까먹었는데, 페이튼의 엄마인 조지나(기네스 펠트로)도 정치에 뛰어들었다. 캘리포니아?였나, 무튼 다른 주에서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하시는데 지지율이 98%인가?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정도면 정치 천재 아니심??? 진짜 너무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즌1에서도 보면 사람을 푹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으시던데... 정치에서도 사람들을 끄는 능력이 장난이 아니심. 

 

 

 


03. 올드 VS 영  or  진보 VS 보수 대립하는 유권자?


    시즌1에서도 나왔던 유권자의 입장에서 본 선거. 더 폴리티션 자체가 페이튼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정치인의 시점에서 선거가 진행되고 사건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렇게 한 에피소드씩 유권자들의 모습을 모여주는 에피소드가 있다. 사실 나는 이런 에피소드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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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에피소드에 나온 유권자들은 모녀사이 였는데, 두 모녀가 지지하는 사람이 달랐다. 딸은 환경 보호 유세를 펼치고 있는 페이튼을 지지했으며, 엄마는 자신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 준 디디 의원을 지지했다. 마치 이 둘의 모습은 이전의 안정된 생활을 계속하게 만들어 줄 보수와, 더 나은 삶을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 진보의 대립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과 별개로 나는 이번 에피소드를 보면서 미국이 이렇게 분리수거가 안되는 나라였나, 라며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처럼 분리배출을 철저히 시행하는 국민들이 대단하고 더 선진국 같다고 느껴졌다. 

 

 

 

    페이튼의 선거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딸. 그녀는 환경 보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려는 페이튼에게 환호하며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이번 유권자 에피소드결말이 시즌1의 유권자 에피소드의 결말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시즌1의 유권자 에피소드를 보면 알겠지만 사람 마음이 변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잘 변하려고 하지 않고 쉽게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나이든 사람이면 더더욱. 그래서 시즌2의 유권자 에피소드가 계속 기억에 남는다. 

 

 

 


03. 그래서 뉴욕 사람들의 마음을 더 움직이게 한 사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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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물고 뜯고 싸우고,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선거에서 이기려고 상대방의 약점을 잡고 물어지고 참 더럽게 싸우는 구나 싶었다. 그러나 미국은 그렇게 서로 싸우고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엄청 한 것 같다. (속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엄청 쿨함.) 예전에 트럼프와 힐러리가 대선 후보로 나와서 선거 유세할 때에도, 둘이 서로의 약점을 계속 파고, 폭로하고 터트리고.. 정말 개판으로 싸우는구나. 싶었는데, 또 막상 트럼프가 당선되었을 때 힐러리가 직접 축하해주고, 좋은 말을 해준다. 정말 저렇게 죽을 듯이 싸웠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웃으며 축하한다고 해 줄 수가 있지? 라며 놀랄 때가 많다. 

 

 

   이것은 여담이지만 힐러리 얘기가 나와서 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다. 힐러리랑 오바마가 대선 후보에 나가기 위해 같은 당이지만 당내에서 서로 물고 뜯고 엄청나게 싸운 적이 있다. 결론은 오바마 승. 그러나 힐러리는 그 후 오바마의 아래에서 같이 일하게 되었다. 그때 어떤 사람이 힐러리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 아니 당신은 어떻게 오바마와 그렇게 싸웠으면서도 이렇게 같이 일할 수가 있나요?" 여기서 힐러리의 대답이 정말 잊히지가 않고 마음에 오래 남는다.

 

 

 "나는 미국을 사랑합니다. "

 

   이게 그녀가 그토록 싫어했던 사람 밑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이다. 물론 미국에서 선거 때마다 터지는 힐러리의 네거티브한 것들을 보면은 정이 들다가도 떨어지고 하지만,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정치에 있어서는 저러한 마음이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정치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 각자에게도 저런 마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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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분, 디디 상원의원도 그런 것 같다. 페이튼은 아직도 뭐만 하면 우는 어린애 같지만, 디디 이분은 진짜 정치인 같았다. 특히 마지막 연설은.. 사실 많이 감동이었다. 디디 아주머니를 별로 안 좋아했고, 계속 이분이 졌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마지막 연설 듣고 이 아주머니가 좀 좋아졌다. 어떻게 이렇게 한 순간에 바뀔 수가 있었을까 싶지만.. 역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겉만 번지르르한 그럴듯한 연설이 아니라, 진심을 담은 그 마음이 느껴지는 말 한마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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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렇게 다들 초조하게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데... 마지막에 승리의 기쁨을 맛 볼 팀은 어디일까? 디디? 아니면 페이튼? 그 결과는.....  넷플릭스에서 확인하세요!!!! 

 

 

 

 


 

 

    더 폴리티션 시즌2를 다 봤다. 러닝타임도 짧고, 에피소드도 7개인가 밖에 안되어서 다 보는데 4-5시간 정도밖에 안 걸렸다. 솔직히 말하면 시즌2 첫 번째 에피소드를 보고 재미없어서 안 볼까 싶기도 했다. 그러나 먼저 본 동생이 세 번째 에피소드부터 재밌어진다고 말해줘서... 꾹 참고 다 봤다. 정말 동생 말처럼 뒤로 갈수록 재밌어지긴 했다. 그러나 만약 시즌3가 나온다면.. 포맷을 조금 바꿨으면 좋겠다. 시즌1과 너무 똑같이 흘러가서.. 시즌2까지는 재밌게 보긴 했지만, 시즌3도 이어서 흥행하려면 조금 다르게 변화를 주면 좋겠다 싶었다. 

 

   페이튼은 정말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이번 시즌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페이튼이 정치인으로서 정말 많이 성장하고 있구나 였다.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계속 정립해가고 있으며, 정치인으로써 페이튼의 모습이 이제는 조금씩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시즌2의 페이튼은 시즌1에 비해 엄청나게 많이 성장했다. 리버가 시즌2에서 많이 등장하지 않았던 것이 그 증거가 될 것이다. 

 

 

   시즌3는... 솔직히 시즌2를 기다렸던 마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즌3 기다릴 것이다. 시즌3까지, 존중하며 버티자!